남편의 육아휴직으로 22개월 아기와 10일간의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. 보령머드도 알고 대천해수욕장도 알았지만 대천해수욕장이 보령에 있는 걸 이번 기회에 알게되었어요.
처음에 보령에 한 달 살기를 신청하고 되었다고 했을 때 보령..?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. 거기에 10일정도 있는다니 뭐 해야하지?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.
이번 여행에서 다양한 관광지를 가게 도움이 되었던 건 스탬프 투어였습니다. 스탬프는 10개만 모으면 됐지만 좀 쓸데없는 욕심으로(?)하다보니 여기 근처에 스탬프 있는데 거기 들려서 찍을까? 하고 가게되고, 이왕 왔는데 내려서 한 번 보고 가자! 하며 정말 많은 보령의 관광지들을 가게 되었습니다.
다양한 곳들을 돌며 느낀건 보령에는 해수욕장도 있고 큰 호수도 있고 큰 공원도 많고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 제가 사는 곳도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오는 곳인데 보령의 관광지들을 돌면서 저희 지역과 정말 많이 비교하게 될 정도로 가는 곳마다 깔끔했고 정리가 참 잘 되어 있어 여행하면서도 좋았습니다.
여행다니며 가장 좋았던 곳을 뽑자면 대천해수욕장, 무궁화수목원, 성주산 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. 만약 짧게 2박3일정도로 놀러왔다면 이렇게 다양한 관광지들을 돌며 여유롭게 보지 못했을 텐데 넉넉한 시간으로 보령을 다 돌며 다양하게 볼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습니다. 여기저기 돌면서 맛집도 진-짜 많이 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무창포에서 먹은 주꾸미 샤브샤브네요 ㅎㅎ 정말 국물이 시원한게 무창포 바다를 앞에 두고 먹어서 그런지 더 끝내줬습니다!
경남에서 참 멀어서 쉽게 보령에 놀러가면 좋아! 라고 추천하기는 힘들겠지만,
보령에 가면 멋진 산도 2개나 있고(오서산, 성주산) 끝없이 펼쳐지는 서해바다인 대천해수욕장도 볼 수 있고, 드라이브는 보령호에서 하고 또 여기저기 맛집도 진짜 많아!! 라고
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정도로 정말 좋은 여행지였습니다.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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